2009년 1월 20일 화요일

상황이 심각보다 심각해 진다.

용산 철거촌 참사의 YTN 현장 영상.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109&s_hcd=&key=200901201100436931

1.

현재 갱신되는 정보들을 보고 판단하건데...

...무섭다.

다층건물에서 일이 벌어지는데 매트리스고 뭐고 없이 그냥 밀고 들어갔구나. 게다가 화재에다가 계속 물을 쏘기는 하는데, 잘은 모르지만 불길이 전혀 안잡히는 것이 유류화재에 대응한 약재(이름은 모르겠다)를 탄것 같지는 않다. 아니면 약재는 준비했는데 화재진압경험이 있는 사람이 현장에 없었다거나. 화염병 쌓아두고 있는 사람들 진압하러 간다면 유류 화재에 대한 대비는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오죽하면 소방차 한대만 있었어도 사람이 안죽었으리라는 말이 나올까. 대태러전문부대라는 경특이 이런 일에 동원된다는 사실도 어이없지만 경특씩이나 동원하면서 작전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운듯한 진압도 놀랍다.

설마 경특에선 허공답보나 수화불침이라도 가르치는건가? 그럴리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봐도 전철연은 커녕 작전에 나선 경찰들의 안전조차도 신경쓰지 않은 걸로 밖엔 안보인다.

2.

역시나 울분에 찬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간 모양이던데, 투석전까지 벌어진 모양이다. 방패와 헬멧이 없는 시민이 투석전에 노출되면 어찌 될런지는 뻔하다.

아니, 그전에... 전의경들이 받는 훈련이라는게 "참는" 훈련 아니었나? 요새 애들 군기 빠졌다 빠졌다 많이 그러던데 정말로 전의경들이 훈련 상태가 엉망인걸까. 아니면 위에서 뭔가 지시가 떨어진 모양이다. 보아하니 개념없는 전의경 한 둘이 돌을 던진 게 아닌 모양이더만. 상부 지시라면 문제가 심각한데, 설마 그렇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설마하니 정부가 국민을 국민과 비국민으로 나누기까지야 하겠는가. 아니면 요새는 전의경의 행동요령과 훈련내용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다.


3.

현재시각 기준으로 경찰 포함 일곱 분이 이번 사건으로 세상을 뜨셨다고 한다.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덧. 잘 시간을 한참 넘겼는데.... 잠이 안온다. 무서워서일까. 화가 나서일까. 혹은 어이가 없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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